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이 6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구스타프손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댄빌 블랙호크 골프장(파72.6천21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CVS/파머시 LPGA 챌린지에서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에 3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구스타프손은 2003년 삼성월드챔피언십 이후 6년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구스타프손은 5번 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는 등 이글 한 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였다.

오초아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2위로 처졌다.

한국 선수의 투어 대회 3연승은 좌절됐지만 양희영(20.삼성전자)과 유선영(23.휴온스)이 공동 3위(14언더파 274타)에 올라 체면을 세웠다.

양희영은 이날 버디 7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뿜어내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또 유선영도 15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낚는 등 4타를 줄이면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재미교포 김초롱(25)은 공동 9위(합계 11언더파 277타), 한국계 미국인 비키 허스트(19.캘러웨이)는 공동 13위(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인경(21.하나금융)은 공동 24위(합계 5언더파 283타)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