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28일(한국시간) "앞으로 쇼트게임 연습을 집중적으로 해서 파세이브율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투어챔피업십 4라운드 경기를 1오버파로 마친 양 선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목표했던 언더파는 치지 못했지만 첫 출전인 만큼 크게 실망하지는 않는다"면서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주 나름대로 휴식을 취한다고 했지만 충분하지는 않아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몸이 가볍지는 않은 상태였다"면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져 언더파 달성이 힘들어졌다"고 진단한 뒤 "특히 날씨도 습기가 많고 무더웠으며, 그린도 딱딱해 연습 때와 달랐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프레지던츠컵 출전에 대해 "첫 출전이고,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골프팬들이 주시하는 대회인 만큼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용은은 29일 애틀랜타 인근의 레이놀드 플랜테이션 골프클럽에서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 계약 프로 골프 선수 13명을 모아 제작하는 TV 광고 촬영에 참가한 뒤 댈러스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양용은의 매니저 IMG 박철준 팀장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테일러메이드의 광고 촬영에 초청받았다"며 "그만큼 위상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광고 촬영에는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의 간판 선수인 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케니 페리(미국)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