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편도선염이 심해져 일정을 바꿔 28일 귀국하기로 했다.

신지애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세마는 26일 "신지애가 편도선염이 심해져 다음 주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타 LPGA 클래식 출전 계획을 취소하고 28일 오후 한국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신지애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댄빌 블랙호크 골프장(파72.6천21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CVS/파머시 LPGA 챌린지 2라운드 5개 홀을 돌고 나서 경기를 포기했다.

세마 관계자는 "신지애가 삼성월드챔피언십을 마치고 캘리포니아주 댄빌로 이동한 뒤부터 편도선염이 심해졌다.

연습라운드도 9개 홀밖에 돌지 못했고 프로암에서도 편도선이 부어 말을 많이 하지 못해 동반 아마추어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했을 정도"라고 전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를 마치고 다음 주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에서 열리는 나비스타 LPGA 클래식까지 출전한 뒤 귀국할 예정이었다.

나비스타 클래식이 끝나고 나면 한동안 대회가 없다가 10월30일부터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신지애로서는 다시 기력을 회복할 충분한 시간 여유가 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 2라운드 5번 홀까지 2오버파의 성적을 냈지만 중도에 기권했기 때문에 최저타수 부문에서 지난주까지 성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다승(3승)과 상금(160만달러), 올해의 선수와 신인왕 등 4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신지애는 최저타수 부문에서만 미국의 크리스티 커(70.2타),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70.328타)에 이어 3위(70.333타)에 머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