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2차 대회 500m와 1,500m 예선에서 가볍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차 대회 2관왕에 빛나는 이정수(단국대)는 24일 오후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치러진 대회 첫날 남자 1,500m 예선 7조에서 2분14초863으로 중국의 류셴웨이(2분15초132)를 가볍게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이호석(고양시청)과 김성일(단국대)도 각각 예선 4조와 6조에서 가볍게 선두를 지키면서 8강에 합류해 이정수와 함께 금빛 사냥에 나서게 됐고, 여자부 1,500m에 나선 조해리(고양시청), 김민정(전북도청), 이은별(연수여고)도 손쉽게 예선을 통과해 8강에 진출했다.

또 남자 500m에서는 '맏형' 이승재(전북도청)가 예선에서 코너링 실수로 넘어져 실격돼 아쉬움을 남겼지만 곽윤기(연세대)와 이호석(고양시청)은 8강에 올랐고, 여자 500m에 출전한 '맏언니' 전다혜(강릉시청)와 조해리, 박승희(광문고)는 전원 예선 통과에 성공했다.

한편 1차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던 성시백(용인시청)은 허리 통증으로 2차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