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스코어 향상을 위해 드라이버를 바꾸든지,아이언 세트를 장만하는 등 클럽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장갑 볼 티 의류 등에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골프 액세서리를 잘 활용하면 스코어 몇 타를 줄이는 게 어렵지 않다고 조언한다.

골퍼들이 골프버디는 알아도 데카시스템(1544-8481)은 잘 모른다. 필드에서 거리를 알려주는 '골프버디' 제조업체다. 국내보다 미국에서 더 잘 팔리고 더 잘 알려진 브랜드다.

이번 박람회 때 소개될 '골프버디투어'는 최신 골프장의 정보를 홈페이지(gpsgolfbuddy.co.kr)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골프버디투어는 일반 내비게이션처럼 아무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전원만 켜면 거리는 물론 벙커와 해저드의 위치 등이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코스 공략에 큰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풀컬러 스크린에 2만여개 골프코스가 저장돼 있다. 코스 · 홀 자동 인식,거리 측정,코스 측량,핀 포지션 설정,스코어 입력 · 편집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갖췄다.

백보이코리아(02-574-2147)는 골프백과 골프백이동 카트,항공커버 신제품을 내놨다. 골프백 'NXO 리볼버'는 클럽 한 개씩 고정시켜 늘 새것처럼 보관하는 게 특징이다. 장갑 수건걸이 등 12개의 주머니가 달려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고급 폴리에스터 소재로 만든 항공커버는 질기고 방수가 잘 되며 튼튼한 인라인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 시 편리하다.

새로운 골프 장갑도 속속 선보인다. 듀렉스코리아(02-576-9455)는 인체공학적 골프장갑 '듀-렉스'를 전시한다. 이 제품은 손관절 부위에 특수 소재(SRT)로 만든 패드를 장착,기존 장갑에서는 얻을 수 없었던 견고한 그리핑과 부상을 방지해주는 기능이 있다. 미국과 영국골프협회에서도 이 장갑의 경기력 향상 효과를 인정할 정도다.

㈜베스트(031-667-6653)는 박람회 기간 잉어가죽을 소재로 한 골프장갑과 야구장갑을 한정 판매한다. 잉어가죽은 다른 장갑 소재에 비해 얇고 질기며 세탁 후에도 본래의 모양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손바닥 부위에 붙여 그립 때 미끄러짐도 막아준다.

GNT(02-786-7555)는 연어 가죽과 합성피혁으로 만든 골프장갑을 선보인다. 연어 가죽 특유의 그물망 무늬가 그립을 최대한 잡아줘 미끄러짐이 적다. 일반 양피에 비해 재질이 질기고 수분 땀 비에도 그립감이 떨어지지 않는다.

건국대 아이패션 의류기술센터(02-458-1367)에서 내놓은 '글로브아이디'는 손 스캐닝 기술을 활용,소비자가 원하는 스타일로 제작하는 맞춤형 골프장갑이다. 박람회장에서 소비자의 손을 정밀 스캐닝하고 분석한 뒤 7일 내 배송해준다.

시모어퍼터(053-382-8868)의 특허인 '라이플스코프 테크놀리지'는 정확한 스트로크가 가능하도록 퍼터를 정렬하는 기술이다. 샤프트 하단부를 2개의 흰색 라인 사이에 위치시켜 붉은색 점이 샤프트에 의해 덮이도록 하는 것.2007년 PGA 투어 ATT&T클래식 우승자인 자크 존슨이 사용해 관심을 끌었고 미LPGA 투어 선수 중 안젤라 박,정일미,브리타니 랭 등이 사용 중이다. 이번에 전시될 6가지 모델의 '시모어 m시리즈'는 높은 정확성과 100% 밀링 가공된 헤드의 타구감 등이 특징이다.

현골프(1566-7878)의 '이지퍼팅 마스터'는 퍼터에 끼워 사용하는 폭 6㎜의 연습기다. 퍼터 헤드의 스위트스폿에 볼이 정확하게 맞아야 똑바로 나가기 때문에 퍼트 실력 향상과 집중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골프아미(02-412-4926)는 미국 PGA 골프쇼와 동경 골프 전시회에 출품했던 쇼트 게임 연습기 및 디지털 골프용품을 전시한다. '쇼트 게임 마스터세트'는 원 터치 방식으로 1분 안에 간단히 설치,5~25야드 거리의 실전 어프로치 연습을 할 수 있다. 퍼터에 간단히 장착하는 레이저 십자빔은 직선 스트로크 연습에 좋고 퍼트 때 흔들림을 방지해준다.

덕원기업(02-2635-6176)은 티의 저항 없어 거리 향상에 도움을 주는 무지개 골프티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부러지지 않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샷을 한 뒤에도 날아가지 않아 잃어 버릴 염려가 적다. 티 높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보조덮개가 있어 보관도 편하다.

골프를 가장 잘 치는 소리에서 이름을 따온 툭72(02-456-2471)는 가장 작고 가벼운 스윙 연습기 브랜드다. 골프 클럽에 끼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임팩트존에서 환한 불빛과 소리가 터지게 돼 정확한 임팩트 포인트를 눈으로 보고 귀로 확인할 수 있다.

필드에서 패션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건 헤드 커버다. 미국 위닝사의 헤드커버 한국총판인 굿윌코퍼레이션(02-2634-5695)은 익히 알려진 캐릭터를 활용한 헤드커버를 출시했다. PGA 투어 골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독특한 디자인과 품질,사용자의 개성을 펼칠 수 있는 캐릭터 덕분에 인기다.

SJ&G(070-8244-3323)의 '그린아이즈 프리미엄'은 그린의 퍼트 라인을 좀 더 쉽게 보여주는 제품이다. 일본산 편광렌즈를 사용,자외선을 차단하고 반사광을 막아줘 선명하게 잔디결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킴이노벤션(02-512-0963)은 우산과 양산 대용의 접이식 모자인 '햇브렐라'를 선보인다. 자외선을 100% 차단하고 방수가 되는 폴리에스터 소재로 만들어 비오는 날 우산이나 맑은 날 햇빛가리개로 사용할 수 있다. 자동차의 햇빛 차단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