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좋다.

이번 시즌 첫 골에 이어 도움까지 연속으로 뽑아낸 박주영(24.AS모나코)이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박주영은 24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낭시의 스타드 마르셀 피코에서 치러질 AS 낭시와 프랑스컵 3라운드(32강전)를 앞두고 올해 2호골에 대한 의욕을 다지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 14일 정규리그 5라운드 파리 생제르맹(2-0승)과 홈 경기에서 시즌 1호골을 터트렸고, 지난 20일 OGC니스(3-1승)와 6라운드 원정에서 쐐기골에 도움을 주면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박주영의 활약 덕분에 AS모나코는 2연승으로 정규리그 5위까지 뛰어오르면서 승점 12로 선두 보르도(승점16)와 승점 차를 4점으로 줄였다.

이제 박주영의 과제는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박주영은 1호골을 터트릴 때도 수비진을 완벽히 무너뜨리는 돌파와 한 박자 빠른 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고, 도움 역시 패스를 받은 이후 논스톱으로 크로스를 올려 동료의 득점을 만들어줬다.

스피드가 돋보이는 박주영의 골 감각은 말 그대로 '상한가'다.

지난달 파라과이와 대표팀 평가전에 이어 지난 5일 호주 평가전에서도 연속골을 맛봤던 박주영은 빠른 침투와 정확한 슛을 앞세워 대표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표팀에서 끌어올린 골 감각은 소속팀에서도 이어졌고,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프랑스컵 32강전 상대인 낭시는 박주영에게 좋지 않은 기억이 남아 있다.

박주영은 지난달 16일 치러진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낭시와 만나 전반 38분 만에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다 넘어지면서 팔꿈치 탈골로 교체됐었다.

이 때문에 시즌 개막전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던 박주영은 연속 공격포인트 도전에 차질을 빚었고 팀도 0-4로 대패했다.

공교롭게도 자신에게 부상을 안겨준 팀과 1달여 만에 만나게 된 박주영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을 통해 당시 패배를 되갚아주겠다는 각오다.

한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산소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4일 새벽 울버햄프턴과 칼링컵 3라운드(32강)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1일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시티와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선발출전해 62분 동안 활약했던 박지성은 체력적인 부담도 없어 시즌 첫 공격포인트 달성이 기대된다.

또 설기현(30.풀럼)도 이날 맨체스터 시티와 칼링컵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해외파 경기 일정
◆24일(목)
박주영 AS모나코-낭시(3시45분.원정)
박지성 맨유-울버햄프턴(4시.홈)
설기현 풀럼-맨체스터시티(4시.원정)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