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 경기 시구자로 나선다.

양용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리는 텍사스와 애너하임 에인절스 경기에 시구를 맡았다.

텍사스 구단은 댈러스에 사는 양용은을 초청하기 위해 홈경기 가운데 하나를 택해 시구를 할 수 있느냐는 의사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용은은 이날 가족과 지인들 20명과 함께 구단이 제공하는 VIP 스카이 박스에서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양용은은 "매우 영광스런 자리다.

한인 주민들과 레인저스 팬들에게 실망스럽지 않은 시구를 선보이고 싶다"며 "이번 주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둬 다음 주 투어 챔피언십에 대비하겠다.

집에서 큰아들과 캐치볼을 하며 시구 연습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