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한국프로골프(KPGA) 상금왕 경쟁이 이번 주에도 계속된다. 올 시즌 KPGA 하반기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49억원.그중 43%인 21억원이 9월 1~3주에 몰려 있고,17일 솔모로CC에서 개막하는 SBS코리안투어 메리츠솔모로오픈은 올해 상금왕 판도를 점쳐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 대회는 총상금이 지난해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어났고,우승상금도 1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현재 상금랭킹은 배상문(23 · 키움증권)이 5억여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이승호(23 · 토마토저축은행)와 김대섭(28 · 삼화저축은행)이 각각 2억3000만원,2억500만원으로 따르고 있다. 배상문이 멀찍이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이승호와 김대섭은 이번 대회에서 추격의 시동을 걸어야 한다.

몽베르오픈과 삼성베네스트오픈에서 연속 우승하며 상승세를 탔던 이승호는 한국오픈에서 공동 11위에 머물러 주춤했지만 생애 첫 상금왕 도전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한국오픈 마지막날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낚으며 2위를 차지했던 김대섭은 주무기인 쇼트게임을 발판삼아 우승을 노린다는 각오다.

대회장인 솔모로CC 퍼시먼-체리코스(파71)는 전장은 6757야드로 짧은 편이나 턱높이가 3m에 달하는 12번홀,그늘집 위로 티샷을 날려야 하는 14번홀(파4) 등이 위협적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