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지훈련지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하려는 첫 모의고사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청소년 대표팀이 18일(한국시간) 오전 3시 두바이 시내의 알 샤밥 경기장에서 UAE 프로축구 명문 클럽인 알 아흘리와 연습경기를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였던 대표팀은 지난 12일 출국했고 13일과 14일 두바이 현지에서 적응훈련을 했다.

상대팀 알 아흘리는 지난 2008-2009시즌 UAE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17승4무1패(승점 55)로 알 자지라(승점 54)와 알 아인(승점 43)을 제치고 우승했다.

하지만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에서 4위에 그쳐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알 아흘리에는 한국 대표팀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때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던 UAE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이스마엘 살렘이 뛰고 있다.

청소년 대표팀은 이달 초 수원컵 국제대회에서 3전 전승으로 우승하는 등 외국팀과 경기에서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 행진 중이다.

대표팀은 21일 U-20 월드컵이 열리는 이집트로 넘어가며 카메룬(26일), 독일(29일), 미국(10월2일)과 같은 `죽음의 C조'에 편성돼 16강 진출을 다툰다.

6개조로 나눠 네 팀씩 풀리그를 진행되는 조별리그에선 각조 1, 2위와 3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