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나(22.코오롱)의 2년만의 우승이냐, 한동안 잠잠했던 서희경(23.하이트)의 반격이냐.
임지나가 12일 경기도 광주 그린힐골프장(파72.6천5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LG전자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임지나는 2007년 MBC투어 로드랜드 왕중왕전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매년 상금랭킹 20위 안에 드는 꾸준한 성적을 냈다.

13번홀까지 3타를 줄였던 임지나는 14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흔들렸지만 17번홀(파4)에서 15m를 남기고 친 버디 퍼트가 홀로 빨려 들어가 단숨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 5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소식이 없었던 서희경도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2위에 올랐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선 서희경은 후반 들어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6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1타씩을 잃어 임지나에게 1위 자리를 넘겨 줬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안선주(22.하이마트)는 1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선두와 2타차 3위에 올랐고 김하늘(21.코오롱)도 2타를 줄이며 4위(2언더파 142타)에 올라 우승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