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발상지는 스코틀랜드로 알려졌지만,개화지는 미국이라 할만하다. 프로투어,용품,문화 등 모든 면에서 세계 골프의 중심지는 단연 미국이다.

미국은 현재 골프장 수 약 1만5000개,골프인구 약 3000만명으로 한국(약 300개,275만명)에 비해서도 골프 인프라가 월등하다. 골프월간지 골프매거진은 최근호에서 미국골프재단(NGF)의 통계를 인용,미국에서 회원권이 있는 골퍼와 그렇지 않은 골퍼를 비교했다.

회원권이 있는 골퍼들은 나이 · 연수입 · 여성비율 · 지출액 등에서 퍼블릭골프장을 애용하는 골퍼들을 앞질렀다. 나이는 회원권 소지자들이 평균 55세로 그렇지 않은 골퍼보다 여덟 살이나 많았다.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회원권 소지자들은 33%였으나 그렇지 않은 골퍼는 19%였다. 연소득 · 골프비용 면에서도 차이는 컸다. 회원권이 있는 골퍼들은 연봉이 12만4000달러(약 1억5400만원)였으나 퍼블릭코스 이용객들은 9만4000달러(약 1억1700만원)로 75% 수준이었다. 연간 골프에 투자하는 비용은 회원권 소지자들이 2057달러(약 255만원)인 반면,퍼블릭코스 이용객들은 634달러(약 79만원)로 3분의 1 수준이었다.

회원권 소지자들이 그렇지 않은 골퍼보다 유일하게 낮은 부문은 라운드당 평균 스코어.회원권 소지자들은 평균 스코어가 101타였으나 회원권이 없는 사람들은 105타로 나타났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