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군단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독주를 막지 못하고 톱10에 3명이 이름을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7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골프장(파71.6천427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김인경(21.하나금융)이 7위(9언더파 275타), 신지애(21.미래에셋)와 김송희(21)가 공동 10위(7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2위와 격차를 5타차로 벌리며 질주했던 페테르센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2007년 10월 혼다LPGA타이랜드 우승 이후 23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페테르센에 7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인경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를 곁들이면서 페테르센을 견제하지 못했다.

전날 강한 바람 때문에 77타를 적어내며 무너졌던 신지애는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담아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8언더파 63타를 쳤지만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우에다 모모코, 미야자토 아이 등 일본 선수 2명이 공동 2위(10언더파 274타) 다섯명에 포함됐고 한국계 비키 허스트(19.캘러웨이)는 공동 8위(8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