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친선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이끈 축구 국가대표팀 해외파 선수들이 각자 리그에서 활약을 다짐하며 차례로 소속팀에 복귀한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호주를 3-1로 이긴 대표팀 해외파 10명은 6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일본 나고야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공격수 이근호(주빌로 이와타)를 시작으로 속속 팀에 합류한다.

오는 9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라 복귀에 여유는 있는 편이다.

7일에는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박주영(AS모나코), 조원희(워건 애슬레틱), 이영표(알 힐랄) 등 여섯 명이 떠난다.

프랑스에서 활약하는 박주영, 잉글랜드에서 뛰는 조원희는 일단 프랑스 파리까지 동행하고서 이후 니스와 영국 맨체스터로 각각 향한다.

호주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은 중앙수비수 이정수(교토)와 코뼈를 다쳤지만 약 1년 만에 A매치를 치른 미드필더 김남일(고베)은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건너간다.

국가대표팀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8일 오후 출국해 런던을 거쳐 맨체스터로 돌아간다.

수비수 김동진도 이날 오후 러시아 클럽 제니트로 돌아간다.

1년2개월여 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득점까지 올린 설기현(풀럼)은 휴식을 취하다 해외파 중 가장 늦은 9일 오후 런던으로 떠난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