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승리 투수가 될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박찬호는 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7회말 선발 투수 조 블랜턴에게서 공을 넘겨받아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첫 타자 크리스 코스테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박찬호는 대타 대런 어스테드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1루 땅볼로 처리했고 마이클 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일본인 타자 마쓰이 가즈오를 중견수 직선타구로 아웃시켜 이닝을 마쳤다.

최고 구속 151㎞를 찍었다.

박찬호는 8회초 대타 맷 스테어스로 교체됐다.

지난달 12일 이후 6경기(8⅔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4.39로 낮췄다.

필라델피아는 8회초 4-3으로 전세를 뒤집어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 박찬호가 시즌 4승째를 챙길 수 있었지만 9회말 마무리 투수 브래드 리지가 2사 만루에서 마쓰이에게 역전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아 4-5로 재역전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