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32.테일러메이드)와 김대섭(28.삼화저축은행), 이승호(23.토마토저축은행)가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삼성베네스트오픈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다.

김형태는 5일 경기도 가평의 가평베네스트골프장(파71.7천1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공동 선두를 지킨 김형태는 6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대섭 역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대회 이후 개인 통산 5승째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형태와 김대섭은 17번 홀(파4)까지 이승호에 1타 뒤져 있다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2007년 이 대회 우승자 이승호는 버디만 5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2년만에 패권 탈환에 청신호를 켰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많이 휘는 바람에 고비를 맞았으나 침착하게 파를 지켰다.

공동 선두 세 명에 이어 2006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김경태(23.신한은행)가 12언더파 201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프로 첫해인 2007년에만 3승을 거두며 상금왕, 신인왕을 휩쓸어 '슈퍼 루키'로 이름을 날렸던 김경태는 올해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하는 등 오랜 부진 끝에 반전의 계기를 잡았다.

상금 1위 배상문(23.키움증권)도 이날만 6타를 줄여 11언더파 202타, 정준(38)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6일 최종 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