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에 1년간 새로운 선수와 계약하는 것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고 AP통신이 4일 보도했다.

2007년 프랑스 프로축구 랑스에 속해 있던 공격수 가엘 카쿠타(18)는 랑스와 계약기간이 남았는데도 이를 파기하고 첼시로 이적하면서 랑스의 반발을 샀다.

FIFA는 "당시 선수가 랑스와 계약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인정됐다.

첼시는 앞으로 1년간 국내 또는 외국에서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

2011년 1월 이적시장부터 선수 영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쿠타 역시 4개월간 공식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며 FIFA는 또 카쿠타와 첼시에 78만유로(한화 13억8천만원)를 랑스에 보상하도록 명령했다.

첼시는 이와는 별도로 13만유로를 랑스에 선수 훈련비로 지급해야 한다.

랑스는 이번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랑스는 "첼시는 카쿠타가 16살 때 우리 팀에서 가로채갔다.

우리는 카쿠타를 8살부터 키워왔다"고 하소연했다.

반면 첼시는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의를 제기하겠다.

전례가 없는 부당한 결정이 내려졌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당분간 전력 보강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된 첼시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최근 프랑스리그의 르아브르의 16세 미드필더 폴 포그바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이와 비슷한 비난을 감수했던 예가 있다.

르아브르는 "맨유가 포그바의 부모에게 돈을 건넸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