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나이' 김형태(32 · 테일러메이드)가 한국프로골프투어 후반기 첫 대회인 삼성베네스트오픈(총상금 6억원) 둘째 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김형태는 4일 경기 가평베네스트GC 메이플-파인코스(파71)에서 속개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고 6타를 줄였다.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1타(66 · 65)로 김대섭(28 · 삼화저축은행)과 함께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국가대표를 거쳐 2000년 프로로 전향한 김형태는 통산 3승을 모두 가을에 올렸다. 2006하나투어 몽베르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당시는 11월이었고,2007금강산 아난티 NH농협오픈과 2008메리츠솔모로오픈은 10월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형태는 이에 대해 "페어웨이와 러프,굿샷과 미스샷의 구분이 확실한 골프장과 궁합이 잘 맞는 편"이라며 "날씨가 선선해지면 아침에 일어날 때 정신이 맑아지고 집중력이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2007년 이 대회 챔피언인 이승호(23 · 토마토저축은행)는 합계 9언더파 133타로 오태근(33 · 빈폴골프) 이태규(36 · 슈페리어)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2006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김경태(23 · 신한은행)는 7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상금랭킹 1위 배상문(23 · 키움증권)은 5언더파 137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