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 주전 수비수 이영표(32.알 힐랄)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데뷔전에서 팀의 2-1 승리를 거들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던 이영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서 열린 2009-2010 사우디 프로리그 알카디시야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의 세 차례 프리시즌 경기에도 모두 선발로 나섰던 이영표는 이번 풀타임 출전으로 일찌감치 주전 수비수로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수비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이영표는 오버래핑에 이어 크로스도 올리며 공격에도 꾸준히 가담했다.

알 힐랄은 전반 13분 알카디시야의 닐손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8분 압둘라티프 알간남의 동점골과 후반 42분 아마드 알스웰의 추가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에서 알 나스르로 이적한 공격수 이천수(28)의 사우디 리그 데뷔전은 이날 알 하즘과 1라운드 경기가 연기돼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영표와 이천수의 맞대결은 내달 30일 알 힐랄과 홈경기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