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노린 한국 셔틀콕의 이용대(21.삼성전기)-정재성(27.국군체육부대)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용대-정재성(세계랭킹 4위)은 16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2009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푸하이펑-차이윈(중국.세계랭킹 6위)을 맞아 분전했으나 세트스코어 1-2(18-21 21-16 26-28)로 아깝게 졌다.

이용대-정재성으로서는 지난 2007년 말레이시아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은메달에 그쳤다.

둘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금메달 후보로 꼽혔으나 16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김동문-라경민이 2003년 우승한 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고 있다.

남자복식은 1999년 김동문-하태권 이후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초반에 5점을 연속으로 잃으며 1세트를 내준 이용대-정재성은 2세트에서는 0-3으로 뒤진 채 출발했지만 정재성의 스매싱이 폭발하면서 곧바로 4-3으로 역전했다.

한 점을 내주고 나서는 이용대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7-4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4-5점 차로 여유 있게 리드를 지킨 두 사람은 후반에도 강타를 성공시키며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2점을 먼저 뽑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5-2에서 연속으로 점수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8-11로 뒤지다가 동점을 만든 이용대-정재성은 이후 상대와 한 점씩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팽팽하게 이어진 세트는 결국 듀스로 접어들었다.

듀스에 듀스가 이어지는 피 말리는 공방이 계속됐으나 결국 막판에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또 다른 금메달 후보로 꼽힌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28.삼성전기)은 3위에 머물렀다.

15일 토머스 레이번-카밀라 리테르 율(덴마크)에 져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편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5종목 가운데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했다.

남자단식, 여자단식, 여자복식에서는 중국 선수끼리 결승에서 맞붙었다.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린단이 천진을 2-0(21-18 21-16)으로 꺾고 세계선수권 3연패를 이룩했고, 여자단식에서는 루란이 셰싱팡을 2-0(23-21 21-12)으로 눌렀다.

여자복식에서는 장야원-자오팅팅이 청수-자오윈레이를 2-1(17-21 21-17 21-16)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혼합복식에서는 4강에서 이용대-이효정을 이긴 토머스 레이번-카밀라 리테르 율이 노바 위디안토-릴리야나 낫시르(인도네시아)를 2-0(21-13 21-17)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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