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굴러온 복덩이' 김상현의 방망이가 또 폭발했다.

김상현은 16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9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3회 팀 승리를 굳히는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8월에만 8홈런과 21타점을 쓸어담은 김상현은 시즌 24홈런을 기록해 클리프 브룸바와 공동 1위가 되며 생애 첫 홈런왕을 노리게 됐다.

또한 김상현은 시즌 94타점째를 뽑아 부문 2위인 이대호(84타점)를 크게 따돌리고 첫 타이틀 굳히기에 들어갔다.

선두를 질주중인 KIA는 김상현을 비롯해 이종범, 나지완 등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삼성은 10-8로 제압했다.

잠실구장에서는 장원준을 선발로 내세운 롯데가 LG의 막판 추격을 5-4로 따돌렸다.

장원준은 6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7패)째를 올렸다.

●잠실(롯데 5-4 LG)
김재박 감독은 입단 3년만에 처음 1군 무대에 올라온 이승우를 선발투수로 기용했지만 승부는 1회에 갈리고 말았다.

이승우는 긴장한 듯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를 자초하더니 이대호와 가르시아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6번 정보명을 맞혀 밀어내기 사구를 기록했고 폭투로 1점을 더 허용했다.

롯데는 김민성도 볼넷을 고른 뒤 박종윤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4-0으로 앞서며 이승우를 강판시켰다.

기선은 잡은 롯데는 3회초 김주찬이 솔로아치를 그려 5-0으로 달아났다.

추격에 나선 LG는 6회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9회에는 권용관의 2점홈런 등으로 4-5로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1점을 넘지 못했다.

●대구(KIA 10-8 삼성)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올린 KIA가 화끈한 홈런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1회초 삼성 내야진이 2개의 실책을 저지르는 사이 김상훈이 싹쓸이 3타점 2루타 등으로 4-0으로 앞섰다.

2회에는 이종범이 솔로아치를 그린 KIA는 3회에는 나지완이 1점홈런, 김상현은 2점홈런을 치는 등 5점을 추가, 10-1로 달아났다.

박석민이 2회와 8회 각각 1점홈런을 날린 삼성은 6회에는 연속 4안타를 쳐 4점을 만회했다.

6-10으로 뒤진 9회말에는 백정현의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탠 뒤 계속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최형우가 몸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1점을 추가했을 뿐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무릎을 꿇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고동욱 기자 shoeless@yna.co.kr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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