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UFC에 진출해 3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동현 선수가 격투기 1호로서의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1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UFC 출전 기념’ 기자회견에서 김동현은 “UFC에는 아무도 상대할 수 없는 챔피언이 있다. 때문에 도전할 가치가 있고 열심히 해서 반드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로 포문을 열었다.

김동현은 “미국에서 위의 체급 선수들과 스파링 하면서 그라운드 수준은 탑 수준이라고 자신하고, 인정도 받았다”면서 “타격 실전이 부족하다 보니 그것만 쌓는다면 충분히 자신있다. 하루 빨리 강자와의 경기를 통해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정신력이 모든 힘의 70%를 지배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에서는 미국에 비해 격투기에 대한 관심이 덜 한데, 최고의 인기 스포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선구자로서의 자세로 열심히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김동현은 2008년 5월 ‘UFC 84'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대 격투기 무대인 UFC 데뷔해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며 한국 격투계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한편, 김동현은 이날 함께 참석한 추성훈 선수에 대해 “아마추어 시절부터 정말 우상이라고 할 정도로 팬이었다”면서 “항상 실망을 주지 않는 선수로, 투지, 본능을 배우고 싶다. 특히 여성들의 인기에 대해서도 그 비결을 배우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