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UFC 100‘을 통해 UFC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한 추성훈이 감회의 소감을 밝혔다.

1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UFC 승리 기념’ 기자회견에서 추성훈은 “역시나 UFC에는 절대 이길 수 없는 실력파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어떠한 운동이든 힘을 기를 수 있는 운동을 찾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추성훈은 “일단 시합에서 이기기는 했지만, 쉽게 이긴 것도 아니고 아직까지 실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돌이켜보니 시합하는 내내 재미있었다”라고 진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UFC 진출 후 몸이 크고 압력 같은 것을 느끼게 하는 이들을 만난 후 모든 부분에 있어 강화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사실 지금의 77kg 체중이 가장 활발히 운동할 수 있는 몸이라고 생각해 체급을 바꿀 생각은 없다. 다만 보다 힘을 기를 수 있는 운동에 전념하고 싶다”라고 체급 변경에 따른 확고한 입장을 취했다.

한편, 일본 톱모델 야노시호와의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추성훈은 이후 첫 경기 출전과 관련해 “아무말없이 시합을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 라는 짧은 응원의 말을 전했다”면서 “승리 후에는 병원으로 직행해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성훈은 “사실 아시아 출신 UFC 선수가 많지 않다. 그러나 김동현 선수가 당당히 이기고 그러는 것을 보면서 한국 사람도 큰 무대서 이길 수 있다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면서 “열심히 운동하고 이빠이(?) 밥먹고 해서 좋은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라고 응원어린 목소리를 높였다.

UFC는 1993년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 최초의 종합격투기 대회로, 2007년 노게이라, 반더레이 실바, 댄 헨더슨, 브록 레스너 등이 소속된 프라이드를 인수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