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변함없이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1회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텍사스 선발 투수 토미 헌터의 빠른 볼을 당겨쳤지만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 타구로 병살타를 기록했다.

4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느린 커브를 때린 직선타구가 1루수 핸크 블레이락의 글러브에 빨려들어 아웃됐다.

6회말 초구 체인지업을 건드려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바뀐 투수 C.J.윌슨의 153㎞ 직구를 밀어쳐 안타성 타구를 날려보냈다.

그러나 텍사스 좌익수 훌리오 보본이 앞으로 다이빙하며 타구를 건져냈다.

추신수의 타율은 0.298에서 0.295로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헌터의 호투에 막혀 전날 이겼던 스코어 그대로 0-5 완패를 당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