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뛰었던 호나우두(33)가 왼손 골절상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김에 살을 빼는 수술을 받은 게 아니냐는 궁금증이 일고 있다.

호나우두는 13일(한국시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병원에서 손 부상을 치료하는 동안 지방제거 수술도 함께 받았다는 소문이 브라질 현지에 나돈 것과 관련, "설사 내가 수술을 받았다 하더라도 나는 모른다"라며 긍정도, 부정도 아닌 대답을 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호나우두는 지난달 말 브라질 리그 경기 도중 왼손 골절상을 입은 뒤 병원에 입원해 나사 12개를 박는 수술을 받았으며, 일부 현지 언론은 이 기간 호나우두가 허리 부분 지방을 대거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호나우두는 이에 대해 "전에도 말했지만 사생활은 나에게도 비밀이다.

이에 대해 언론이든 팬이든 그 누구에게도 설명할 필요가 없다"라며 "팬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선수로서 호나우두"라고 잘라 말했다.

호나우두는 각종 부상으로 1년이 넘는 공백기를 가진 끝에 지난해 12월 코린티안스와 계약했지만 당시 눈에 띄게 체중이 불어 입방아에 올랐다.

늘어난 체중에도 불구하고 빠른 기량 향상을 보여줬지만, 호나우두는 살을 더 빼야 한다는 점은 인정했다.

한편 호나우두는 이날 실밥을 풀고 소속팀인 코린티안스의 연습에 참가해 가볍게 몸을 풀었다.

호나우두는 내달 6일 경기에나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호나우두는 한 주는 더 필요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