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29.리버풀)가 부상에 발목을 잡혀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AFP통신은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인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사타구니가 좋지 않은 미드필더 제라드를 빼고 대신 애슐리 영(25.애스턴 빌라)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라드는 1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릴 네덜란드와 친선경기에 불참한다.

제라드의 정확한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고 오는 17일 예정된 토트넘 홋스퍼와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출장도 불투명해졌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골키퍼 벤 포스터(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상을 이유로 빠지면서 조 하트(맨체스터 시티)로 대체한 데 이어 제라드까지 빠져 전력 운영이 차질이 생겼다.

카펠로 감독은 "제라드와 똑같은 선수를 만들 수는 없다.

애슐리 영은 두 차례 대표팀에서 활약했는데 처음에는 그저 그랬고 두 번째는 매우 좋았다.

가장 뛰어난 대표팀 중 하나인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대포알 같은 슈팅을 자랑하는 제라드는 지난 2008-2009시즌 프리미어리그 31경기에 출장해 16골, 9도움의 매서운 활약을 펼쳤고 리버풀과 2011년까지 계약기간을 2년 연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