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2009-2010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력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이스 나니가 전날 밤 첼시와 커뮤니티실드 경기 도중 존 테리에게 태클을 당해 넘어지면서 어깨를 다쳤다고 전했다.

박지성과 좌우 측면 미드필더를 맡아 전반 10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던 나니는 후반 17분 안토니오 발렌시아로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나니는 넘어지는 충격 때문에 어깨를 다쳐 오는 16일 펼쳐질 버밍엄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출장이 어려울 전망이다.

맨유는 앞서 주전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사르가 지난달 31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아우디컵 결승 때 승부차기를 막던 중 왼쪽 손가락을 다쳐 8주 진단을 받았다.

또 중앙수비수 네마냐 비디치는 종아리 타박상을 당했고 웨스 브라운, 게리 네빌도 각각 넓적다리와 사타구니가 좋지 않아 시즌 초반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