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골프의 맏언니이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전당 회원 박세리(32)가 말레이시아 유명 리조트 골프장의 코스 설계를 맡는다.

박세리는 7일 "말레이시아 마인즈리조트그룹의 초청으로 방문해 코스를 설계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에 조성 중인 마인즈 골프시티 코스는 2011년 완공 예정으로 박세리는 63개홀 중 18개홀을 설계한다. 박세리가 골프 코스를 디자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세리는 "이전부터 마인즈 그룹 인사들과 알고 지냈는데 브리티시여자오픈이 끝난 뒤 초청을 해와 말레이시아를 사흘 일정으로 방문했다"며 "앞으로 말레이시아를 자주 찾아 공사 진척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인즈리조트그룹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제주도가 개최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제주에 헬스케어타운과 대규모 식물원 조성에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