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거미손'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사르(39)가 손가락 부상 탓에 2009-2010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판데르사르가 지난주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아우디컵 결승 때 왼쪽 손가락을 다쳐 수술을 받게 됐다.

치료와 재활에 8주 정도 걸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판데르사르는 오는 16일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버밍엄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포함해 시즌 초반 자리를 비우게 됐고 다음 달 말에나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판데르사르를 대신해 토마스 쿠시착(27)과 벤 포스트(26)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지난 2008-2009시즌 1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 눈부신 선방으로 맨유의 정규리그 3연패에 앞장섰던 판데르사르는 바이에른 뮌헨과 결승 때 다니엘 프라니치의 페널티킥을 막다가 손가락을 다쳤다.

맨유는 당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고 나서 승부차기 대결 끝에 6-7로 져 아우디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맨유는 수비의 핵인 네마냐 비디치가 종아리, 게리 네빌과 웨스 브라운이 각각 허벅지를 다친 데 이어 판데르사르까지 부상에 덜미를 잡혀 전력 손실이 생겼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