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던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하루 숨을 골랐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 4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 1개를 당하고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1회와 4회 연속으로 좌익수 플라이에 그친 추신수는 6회말 1사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2에서 미네소타 선발 스콧 베이커의 시속 129㎞짜리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당하고 말았다.

추신수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지난 7월 26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부터 계속된 연속 안타 행진을 끝내 이어가지 못했다.

9회초 무사 2루에서 미네소타 4번 타자 저스틴 모노의 큼지막한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펜스 앞에서 역동작으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쳐 관중들의 갈채를 받은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추신수의 타율은 0.294에서 0.291(381타수 111안타)로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4⅔이닝 동안 11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하는 난조를 보여 1-10으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