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기관장 4명이 김해의 한 골프장에서 지역 기업인들과 접대성 골프를 쳐 물의를 빚고 있다.

4일 경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운우 경남지방경찰청장,이인구 국정원 경남지부장,김태교 39사단장,박완수 창원시장 등 4명과 창원 지역 업체 대표 이모씨(57) 등 기업인 8명이 3개조로 지난 2일 김해 정산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위해 3일 경남 모처의 휴양소를 방문할 예정이었음에도 골프를 마치고 인근 식당에서 폭탄주를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골프 모임은 지역 기업인들이 기관 단체장 얼굴을 익히자고 제안해 이뤄졌으며 그린피 130여만원은 기업인 3명이 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