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조중연 회장 체제 출범 이후 수익 구조를 개선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축구협회는 올해 하반기 치러질 5차례의 축구대표팀 A매치의 방송 중계권을 SBS와 단독으로 계약했다고 3일 밝혔다.

협회는 공개 입찰방식을 통해 SBS와 KBS, MBC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나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SBS를 낙점했다.

이에 따라 SBS는 오는 12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9월5일 호주, 10월10일 세네갈, 11월 14일, 18일 각각 월드컵 유럽예선 1위 팀과 A매치 등 총 5경기를 단독으로 중계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SBS는 A매치 5경기 단독 계약을 하면서 FA(축구협회)컵 결승과 초.중.고 주말리그 결승도 함께 중계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새 수장에 당선된 조중연 회장이 `세일즈맨 회장'을 선언하면서 초청장 형식의 A매치 무료입장권을 상당 부분 줄인 데 이어 적정한 금액의 안정적인 중계권자를 확보하려고 공개경쟁을 통한 단독 계약을 성사시켰다.

협회는 내년에도 2년 또는 3년 기간으로 방송 중계권을 장기 계약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