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은 월별 관광객 수가 5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관광협회는 7월 한달간 내국인 54만2천349명, 외국인 5만6천756명 등 총 59만9천105명이 찾아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해 같은 기간의 49만8천387명에 비해 20.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월별 관광객 최고치 경신은 3월부터 시작돼 지난 달까지 5개월 연속 이어졌다.

특히 피서철이 절정에 달하면서 7월 31일에는 특별기 25편 등 모두 174편의 항공기로 2만5천909명, 9척의 선박편으로 6천597명 등 총 3만2천506명이 제주를 찾아 1일 방문 관광객으로는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1일 최다 방문객 기록은 2004년 8월 1일의 3만1천5명이었다.

이에 따라 제주노선의 항공권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가 됐으며 렌터카와 일부 관광호텔 및 펜션의 객실이 동나는 등 관련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관광협회는 경기침체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해외로 나가던 피서객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리는 데다 동해안 피서지에 저온현상이 나타나면서 제주로 관광객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했다.

또 피서철 제주노선 항공 좌석이 지난 해보다 8% 가량 늘어난 것과 '올레' 걷기, 오름 탐사 등의 녹색관광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