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34 · 미국)가 미국PGA투어 뷰익오픈 2라운드에서 '골프 황제'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우즈는 31일 밤(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의 워윅힐스GC(파72)에서 속개된 대회 2라운드에서 첫 다섯 홀을 '버디-버디-이글-버디-버디'로 장식했다.

▶31일 밤 12시 현재

우즈는 첫날 극심한 퍼트 부진으로 1언더파 71타의 공동 95위에 머물러 2주 전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커트탈락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그는 심기일전한 듯 2라운드 들어서자마자 스코어를 확 줄여나가고 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우즈는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1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12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곧바로 홀 속에 넣어 파4홀 이글까지 잡았다. 13번홀(파5)에서는 가볍게 버디퍼트를 넣었고 1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2라운드 첫 다섯 홀에서 6타를 줄이며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려 10위권으로 치솟은 것.우즈는 전반 나인에만 6언더파 30타를 기록, 중간합계 7언더파로 선두와 5타차다. 첫날 32개의 퍼트 수를 기록한 끝에 '뷰익에서 펑크난 타이어'(flat tire at the Buick)라는 악평까지 들었던 우즈는 둘째날에 황제의 위용을 되찾으며 우승까지 넘볼 기세다.

한편 위창수(37)는 12번홀까지 8언더파로 6위,2라운드 시작 전인 양용은(37)은 7언더파 65타로 우즈와 같은 순위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