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평영의 기대주 정다래(18.부영여고)가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다래는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평영 200m 준결승 2조 경기에서 2분25초00에 레이스를 마쳐 조 7위, 전체 16명 중 12위에 머물러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정다래는 예선에서도 2분25초00으로 조 2위, 전체 11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올랐지만 더는 기록을 줄이지 못했다.

정다래는 1998년 호주 퍼스 대회 한규철,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이남은, 2007년 멜버른 대회의 박태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도전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

정슬기가 지난 3월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세운 한국 최고 기록(2분24초20) 경신도 실패했다.

예선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던 애너메이 피어스(캐나다)가 2분20초12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다시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종전 세계 최고 기록은 레베카 소니(미국)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작성한 2분20초22였다.

(로마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