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을 겨냥한 새 시즌 프로그램의 배경 음악을 내달 예정된 '삼성 애니콜★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 2009'(8월14~16일.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 맞춰 공개한다.

김연아는 30일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다른 선수들이 새 시즌 음악을 공개하고 있다.

나 역시 너무 숨기기보다는 오는 8월 아이스쇼에 맞춰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2010 밴쿠버 올림픽 여자 피겨에서 금빛 경쟁에 나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19.일본)는 이미 새 시즌 프로그램 음악과 안무를 일찌감치 공개했다.

김연아는 캐나다 전지훈련의 성과에 대해 "컨디션과 체력 훈련에 이어 지금은 새 프로그램을 몸에 익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며 "올림픽뿐 아니라 오는 10월부터 시작하는 그랑프리 시리즈를 향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훈련과 운동을 매일 하다 보면 다칠 수도 있다.하지만 부상 때문에 훈련과 경기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몸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라며 "지난 시즌에도 조절을 잘해서 큰 문제가 없었던 만큼 올해도 꾸준히 관리를 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새 시즌 프로그램 완성도에 대해선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의 안무는 6월 말 모두 끝냈다.지금은 조금씩 가다듬는 단계"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고 있어서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빨리 완성하려고 매일 땀 흘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그러나 "새 프로그램 음악은 다음 달 아이스쇼에 맞춰 공개하지만 프로그램 전체를 공개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라며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10월15~18일.프랑스 파리) 개막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스쇼 준비 과정에 대해선 "쇼가 보름 정도 남았다.새 시즌 준비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지만 완벽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지난 시즌 쇼트프로그램이었던 '죽음의 무도'와 지난 4월 아이스쇼 때 공연했던 '돈 스톱 더 뮤직'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이어 "'돈 스톱 더 뮤직'은 인기그룹 다비치의 라이브 공연에 맞춰 연기하게 된다.새로운 느낌으로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피겨 전설' 미셸 콴과 공연하게 된 소감에 대해선 "가장 존경하는 선수다.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때 짧은 만남을 가져서 너무 기뻤다"라며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선수와 같이 공연하게 돼 영광이다.뜻깊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삼성 애니콜 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 2009'의 입장권은 G마켓(www.gmarket.co.kr)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가격은 SR석 19만 8천원, R석 15만 4천원, S석 11만원, A석 7만 7천원, B석 4만 4천원이며 KB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