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추락했다", "야외수영장 징크스가 박태환을 무너뜨렸다".
올림픽 챔피언 박태환(20.단국대)의 예선 탈락 소식을 외신들도 신속하고 비중있게 보도했다.

AFP 통신은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열린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박태환이 전체 12위에 해당하는 저조한 기록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박태환이 추락했다"는 제목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AFP 통신은 "박태환은 전혀 우승을 노리는 선수 같아 보이지 않았다"면서 "인상적이지 않은 기록으로 조 3위를 차지해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최선을 다했지만 실망스럽다", "나도 놀랐다", "2005년부터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는 박태환의 인터뷰 내용도 곁들였다.

로이터통신은 "야외 징크스가 박태환을 강타했다"면서 "박태환은 야외수영장 징크스를 끝내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태환은 2004 아테네올림픽 때 부정 출발로 실격을 당하는 등 야외수영장에서 치른 경기 때 안 좋은 기억이 있다.

dpa통신도 "일요일 오전 가장 큰 이변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이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이라며 박태환의 예선 탈락에 적잖이 놀란 반응이었다.

(로마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