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남 경기 결과 추가>>

전반 43분 절호의 페널티킥 찬스. 이동국(전북)의 발을 떠난 볼이 감각적으로 몸을 날린 김영광(울산)의 손끝에 걸렸다.

이동국의 6경기 연속골 도전이 무산되고 전북 현대의 선두탈환 기회마저 날아가 버리는 순간이었다.

전북이 2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울산 현대와 2009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3분 루이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39분 이진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9승5무2패(승점32)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정규리그 1위 FC서울(승점 33)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내심 기대했던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더불어 지난 1일 서울과 FA컵 16강(2골)을 시작으로 4일 광주와 정규리그(해트트릭), 12일 수원과 정규리그(1골), 15일 제주와 FA컵 8강(2골), 18일 대구와 정규리그(2골) 등 5경기째 이어진 이동국의 연속골 사냥도 멈춰 섰다.

반면 울산은 컵 대회 2승을 포함해 최근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를 이어가면서 상승세를 살렸다.

초반 기선은 전북이 장악했다.

전반 3분 루이스의 킬 패스를 받은 에닝요의 슛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지나면서 울산의 수비라인을 압박했다.

마침내 전북은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최태욱의 크로스를 루이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 나갔다.

최태욱이 측면 돌파에 나서자 울산 수비수 3명이 이동국에게 몰렸고, 순간 최태욱이 재치있게 2선에서 뛰어들던 루이스에게 볼을 내주면서 골을 넣은 것. 최태욱은 정규리그에서 7도움으로 도움 순위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전반 2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노마크 찬스를 맞은 오장은의 슬라이딩 슛이 골대를 넘으면서 동점골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울산의 반격은 끈질겼고, 마침내 전반 39분 현영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진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전북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승부는 전반 42분 루이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현영민의 반칙성 태클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급격하게 전북으로 쏠리는 듯했다.

하지만 페널티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오른발 땅볼 슛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렸지만 너무 약했고, 방향을 제대로 읽은 김영광의 손끝에 막히고 말았다.

이동국의 6경기 연속골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후반들어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친 전북은 선제골 주인공 루이스가 후반 8분 때린 오른발 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고, 울산 역시 후반 37분 울산 염기훈이 수비수와 1대1 상황에서 결승골을 노렸지만 골과 거리가 멀었다.

한편 대전은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득점 없이 비기면서 최근 홈 경기 5경기 연속무패(2승3무)를 이어갔고, 경남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양 팀을 합쳐 44개(대전 21개, 경남 23개)의 반칙이 오가는 접전 끝에 경남은 무려 14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끝내 대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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