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어렵게 세 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26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7회초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고 1점(비자책)을 내줬지만 삼진 2개를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8-4로 앞선 7회 선발 투수 로드리고 로페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다음 타자 스킵 슈마커를 1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박찬호는 빠른 공에 이어진 느린 커브로 훌리오 루고를 삼진으로 잡아 한숨 돌렸지만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앨버트 푸홀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2루 위기를 맞은 박찬호는 4번 타자 맷 할러데이와 정면 승부를 펼쳤으나 시속 150㎞ 직구가 가운데로 몰려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 사이 2루 주자 슈마커가 홈을 밟았지만 박찬호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박찬호는 계속된 2사 2,3루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고 라이언 루드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무리한 뒤 8회 스티븐 레지스터로 교체됐다.

박찬호는 평균자책점을 5.07에서 5.00까지 낮춰 4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필라델피아는 6회 지미 롤린스가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타선이 폭발해 14-6으로 크게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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