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21.하나금융)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김인경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천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12언더파 204타가 된 김인경은 베키 브루어튼(웨일스),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롱스드럭스 챌린지, 올해 스테이트팜 클래식에서 2승을 거둔 김인경은 아직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오른 적이 없는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최근 4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2009시즌 상금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김인경은 8번(파3)부터 11번홀(파4)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였고 17번홀(파3)에서 3m 정도 거리 버디 퍼트를 넣어 공동 선두까지 뛰어올랐다.

김인경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앞선 홀보다 짧은 거리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해 공동 선두에 만족해야 했다.

2라운드까지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달린 최나연(22.SK텔레콤)은 버디와 보기를 4개씩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9언더파 207타, 공동 7위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아직 선두와 3타 차이로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리기에 충분하다.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18번홀에서 3m 정도 버디 퍼트를 놓친 데 이어 파 퍼트까지 실패해 공동 선두에서 1타 뒤진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크리스티 커(미국)가 미야자토와 같은 성적을 냈고 카리 웹(호주)은 공동 4위에 1타 뒤진 단독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과 폴라 크리머(미국)가 최나연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32)와 김송희(21)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1위를 달렸다.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3타를 줄였지만 여전히 3언더파 213타, 공동 23위에 머물렀고 US오픈 우승자 지은희(23.휠라코리아)는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9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신지애(21.미래에셋)와 위성미(20.나이키골프)가 오초아와 함께 공동 23위, 서희경(23.하이트)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