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0.단국대)이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 피터 밴더케이(25.미국)와 대결한다.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열릴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을 앞두고 경기 하루 전날인 25일 발표된 스타트 리스트에 따르면 박태환은 전체 10개 조 중 마지막인 10조의 4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스타트 리스트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의 개인 최고 기록 순으로 정해졌다.

총 97명의 참가 선수 중 개인 최고 기록(3분41초86)이 가장 빠른 박태환이 마지막 조의 4번 레인에서 예선전을 펼치게 됐다.

마지막 조에서 경기하면 앞선 선수들의 기록을 확인하고 페이스를 조절하며 뛸 수 있어 유리하다.

박태환과 금메달을 다툴 장린(중국.3분42초62)이 9조, 우사마 멜룰리(튀니지.3분42초71)가 8조의 4번 레인에서 각각 레이스를 펼친다.

출전 선수 중 상위 24명이 8∼10조에 배정됐다.

박태환이 속한 10조의 5번 레인에서는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200m 동메달리스트이자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랭킹 4위인 밴더케이가 헤엄친다.

3번 레인에서는 마쓰다 다케시가 박태환과 경쟁한다.

장상진(한국체대)은 7조 2번 레인에서 예선을 치른다.

여자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는 김달은(에이치아이코리아)이 5조 8번 레인, 김혜진(용화중)이 4조 3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다.

남자 접영 50m 한국 최고 기록(24초47)을 가진 정두희(서울시청)는 16조 8번 레인에서 예선전을 벌인다.

여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하는 정다래(부영여고)와 조연수(서울체고)는 각각 2조 5번 레인, 3조 1번 레인에서 기량을 겨룬다.

(로마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