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밤 FC서울과 아시아 투어 친선경기에서 3-2로 승리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3박4일간의 짧은 방한 일정을 마치고 25일 한국을 떠났다.

맨유의 방한은 지난 2007년에 이어 두 번째였다.

데이비드 길 사장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와 알렉스 퍼거슨 감독 등 선수단은 이날 오전 9시50분 인천공항에서 전세기편으로 다음 아시아 투어 예정지인 중국 항저우로 향했다.

맨유는 이곳에서 26일 항저우 그린타운과 투어 마지막 친선 경기를 갖는다.

아시아 투어 첫 일정인 말레이시아 방문을 건너뛰고 방한 일정부터 팀에 합류한 박지성은 전날 FC서울과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장한 뒤 팀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하룻밤을 머물고서 이날 함께 중국으로 향했다.

맨유는 아시아 투어 이후 29∼30일에는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리나에서 열릴 아우디컵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박지성으로는 EPL 시즌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사실상 돌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