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제138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에서 노장의 투혼을 불태우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던 톰 왓슨(59.미국)의 세계 랭킹이 사상 최고인 1천269계단이나 수직으로 상승했다.

왓슨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세계 랭킹이 1천374위에서 10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역대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을 노렸던 왓슨은 브리티시오픈 우승컵을 눈앞에 뒀던 18번홀에서 1타를 잃고 연장전으로 끌려가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왓슨을 꺾고 우승한 스튜어트 싱크(미국)도 24계단 상승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1위, 필 미켈슨(미국)이 2위를 유지했다.

한편 왓슨은 대회가 끝난 뒤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세인트 앤드류스 골프장에서 또 샷을 날려보고 싶다.

참가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내년 대회 참가를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