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진출을 미루고 내년 7월까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다시 뛰게 된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근호(24)가 소속 팀 복귀에 대한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근호는 20일(한국시간) 이와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와타 서포터스 모든 팬에게 걱정을 끼쳐 드렸지만 이와타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전날 이와타와 1년 계약하고 일본으로 떠났다.

이근호는 애초 프랑스 1부리그 파리 생제르맹 입단을 추진했지만 끝내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J-리그 유턴을 선택했다.

이근호는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응원을 부탁한다"고 팬들의 성원도 당부했다.

이와타 구단도 이근호의 복귀 소식을 전하면서 "생제르맹 이적이 내정됐던 이근호가 본계약에 이르지 못하고 이와타에 복귀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와타는 이날 팀 훈련에 합류하는 이근호가 26일 요코하마와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이근호는 기존 연봉의 3배를 받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이와타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니치'는 "이근호의 연봉이 이전 2천400만엔(한화 3억 2천만원)에서 3배 증가한 7천200만엔(9억7천만 원)"이라면서 "기간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회 종료까지"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