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3)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호투했다.

임창용은 20일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방문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전날 히로시마와 경기에 이어 연이틀 세이브를 보탠 임창용은 이와세 히토키(주니치.26개)에 이어 나가카와 가쓰히로(히로시마.22개)와 함께 센트럴리그 구원 순위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임창용은 첫 타자 아카호시 노리히로에게 시속 152㎞짜리 빠른 '뱀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인 세키모토 겐타로가 친 1루수 앞 땅볼이 악송구로 이어져 1사 1루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4번 타자인 가네모토 도모아키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2루수 앞 병살타로 손쉽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세 타자를 상대로 9개의 공만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시속 152㎞를 찍었다.

임창용의 자책점은 0.24에서 0.23으로 내려갔다.

앞서 이혜천은 3-1로 앞선 6회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로 볼넷과 안타 한 개로 1실점했다.

5일 만에 등판한 이혜천은 6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아카호시를 상대로 바깥쪽 시속 131㎞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앞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이어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혜천은 한신 투수 쓰쓰이 가즈야에게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말 이혜천은 세키모토 겐타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가네모토 도모아키를 2루수 뜬공으로, 크레이그 브라젤은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그 사이 주자는 한 루씩 진루해 2사 3루 상황을 맞았다.

이혜천은 아라이 다카히로에게 시속 143㎞짜리 몸쪽 직구를 던졌다가 중전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지난 11일 요코하마와 경기에서 댄 존슨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3경기만의 실점이었다.

이후 아라이의 도루를 저지하며 7회를 마무리 지었다.

이혜천의 평균자책점은 2.93에서 3.24로 올라갔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