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맨유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에 나서지 않고 22일 한국으로 입국하는 선수단에 곧바로 합류한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사인 JS리미티드는 13일 "박지성이 22일 방한하는 선수단에 합류하라"는 통보를 맨유 구단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지성은 영국으로 출국하는 번거로움을 덜었다.

맨유는 아시아 투어 일정으로 오는 18일 말레이시아, 22일 인도네시아 팀과 각각 프리시즌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18일 이란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을 끝으로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개인훈련을 해왔던 박지성은 22일 전세기편으로 입국하는 선수단에 가세한다.

박지성은 이어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FC 서울과 친선경기에 뛸 예정이다.

그는 2007년 서울과 첫 방한 경기 때는 무릎 부상 여파로 뛰지 못해 이번에 국내 축구팬들에게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인다.

한편 맨유는 26일 중국 팀과 경기를 끝으로 아시아투어를 마감하는 데 이번 프리시즌 투어에는 웨인 루니와 라이언 긱스, 리오 퍼디낸드 등 맨유의 주축 선수들이 총출동하며 데이비드 길 사장과 `맨유의 전설' 보비 찰턴 경도 동행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