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타수 무안타의 깊은 슬럼프에 빠진 이승엽(33 · 요미우리 자이언츠 · 사진)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간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3일 인터넷판에서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코치진이 이승엽을 2군에 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그동안 "이승엽을 2군에 보내는 일은 절대 없다"고 말해 왔지만 최근 부진이 길어지면서 이승엽 스스로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2군행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이 타석에서 적극성을 띠지 못한 것도 2군행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4월 중순 2군에 내려가 100여일간 머물렀던 이승엽이 이번에는 얼마 만에 돌아올지 주목된다. 이승엽은 4일 주니치와의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뽑아낸 뒤 7경기 동안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승엽은 올해 73경기에서 타율 0.235(213타수 50안타)를 기록했고 홈런 16개와 35타점을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