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에 전성기를 보냈던 노장 리 잰슨(45)이 모처럼 부활샷을 날렸다.

잰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7천25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43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4타를 때려 대런 스타일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공동 3위에 1타를 앞선 잰슨은 1993년과 1998년 US오픈을 두 차례나 제패했던 선수로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1998년 US오픈 이후 11년만에 우승컵을 안는다.

잰슨 못지 않게 화려한 전력을 자랑하는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그러나 4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지난달 US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라 재기의 조짐을 보였던 듀발은 155명 가운데 공동 140위까지 밀러 컷 통과가 어려워졌다.

이진명(19.캘러웨이)이 1언더파 70타로 공동 60위,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118위에 그쳤다.

재미교포 오승준(27)은 9오버파 80타로 최하위인 15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