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마이너리그에 내려간 오른손 투수 백차승(29)이 두 달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 포틀랜드 소속인 백차승은 9일(한국시간) 워싱턴주 타코마의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타코마 레이니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고 1점을 준 뒤 3회 브라이언 로렌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5월10일 트리플A 솔트레이크와 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5실점한 뒤 팔꿈치가 아파 재활에 몰두했던 백차승은 60여일 만에 시험 등판에서 23개를 던져 17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고 부활에 청신호를 켰다.

몸이 덜 풀린 1회말 시작과 함께 3루타, 2루타를 연속으로 얻어맞고 실점했을 뿐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시즌 초 샌디에이고 3선발이 유력했던 백차승은 시범 경기 중 오른쪽 팔뚝이 아파 마이너리그에 내려왔고 다시 팔꿈치 통증이 도지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