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살의 젊은 공격수 가브리엘 오레브탕과 4년 계약을 맺었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도유망한 프랑스 출신의 공격수 오베르탕과 2013년 6월까지 계약했다.

2009-2010 시즌을 앞두고 세 번째 영입한 선수"라고 발표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오베르탕은 최근 몇 년 동안 영입을 위해 공을 들인 선수"라며 "어떤 자리에서도 뛸 수 있는 공격수다.

맨유는 유망주를 영입해 발전시키는 팀이다.

2년 후면 달라진 오베르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활약하다 지난 시즌 로리앙으로 임대됐던 오베르탕은 "맨유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맨유처럼 뛰어난 구단에서 뛰는 것은 큰 행운"이라며 "내 능력을 확실히 증명하겠다"라고 의욕을 다졌다.

한편 맨유는 지난해 조란 토시치를 최근 안토니오 발렌시아에 이어 오베르탕까지 영입하면서 측면 공격수 자리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올해 28살인 박지성으로선 20대 초반의 어린 경쟁자들과 주전 자리를 놓고 생존경쟁을 치러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 네 시즌을 치르면서 얻은 풍부한 실전 경험과 성실한 플레이를 앞세워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얻어낸 강한 신뢰를 고려하면 박지성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