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를 우승해야 정말 훌륭한 선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인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US여자오픈을 하루 앞둔 9일(한국시간) 메이저대회를 모두 휩쓰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골프 인생의 최대 목표라고 밝혔다.

오초아는 US여자오픈이 열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베슬리헴의 사우컨밸리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대회에서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좋은 기회가 다시 왔고 반드시 우승컵을 가져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LPGA 투어 통산 26승을 올린 오초아는 2007년 브리티시여자오픈, 2008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맥도널드L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우승컵은 차지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2승을 기록했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컵이 없는 오초아로서는 이번 US여자오픈에 욕심을 낼만하다.

오초아는 "2승을 했지만 올해는 1인자가 아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더 많은 연습을 했고 리듬을 찾아가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는 1인자로 다시 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US여자오픈이 열리는 사우컨밸리 골프장의 올드코스에 대해 오초아는 "6천740야드로 설정된 긴 코스여서 파4홀에서도 롱 아이언과 페어웨이 우드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그린의 경사가 심해 정확한 위치에 볼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